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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189

[이재명의 웹자서전] ep.9 내 몸, 백 개의 흉터 빙과류 판매용 냉장고를 만드는 아주냉동으로 공장을 옮겨 철판을 접고 자르는 일을 맡았다. 거대한 샤링기에 철판을 올리고 페달을 밟으면 순식간에 단두대 같은 날이 떨어지며 두꺼운 철판도 가위 속 종이처럼 가볍게 잘렸다. 동마고무에서 매일 아들의 손바닥에서 핏자국을 봐야 했던 엄마의 조바심 때문에 공장을 옮긴 것이었는데, 오히려 더 위험한 곳으로 간 셈이었다. 아주냉동에서는 출근하면 군복 입은 관리자가 군기 잡는다고 줄을 세워놓고 소위 ‘줄빳따’를 때렸다. 줄줄이 엎드려뻗쳐를 한 채로 엉덩이를 맞았다. 불량이 많이 난 날에도 빳따를 맞았다. 퇴근할 때는 군기를 유지한다며 공장문을 나서기 전 또 때렸다. 인권 같은 건 책에나 있는 얘기였다. “어!” 어느 날 옆에서 절단 작업을 하던 고참의 목소리에 고개를 돌.. 2021. 11. 13.
이재명의 합니다 소확행 공약 ① ② ③ 이재명의 합니다 소확행 공약 1 오늘부터 국민의 삶을 바꾸는 작지만 알찬 ‘소확행’ 공약 시리즈를 발표합니다. 큰일은 누구나 다 하려 합니다. 그러나 좋은 정치는 작지만 소중한 민생과제를 하나하나 실행해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의 작지만 행복한 약속, 국민 삶을 크게 바꿀 수 있는 공약을 기대해 주십시오. 중대형 공약은 별도로 발표합니다. 국회는 지난해 가상자산 소득에 대한 과세제도를 도입하기로 하고, 2022년 1월 1일부터 발생하는 소득에 대해서 적용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건 ‘과세 결정’이 아니라 ‘준비 여부’입니다. 현장과 전문가의 우려를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가상자산을 무형자산으로 보는 것이 적정한지, 손실은 이월하지 않으면서 양도소득에 대해서만 과세하는 것이 타당한지, 해외거래소.. 2021. 11. 13.
[이재명의 웹자서전] ep.8 아버지와의 전쟁, 그 시작 공장으로 출근하는 길, 교복 입은 아이들을 보면 부러웠다. 교복 칼라는 아침햇살을 받아 하얗게 빛났고 아이들의 가방 속에는 내가 알지 못하는 세상이 담겨 있었다. 나와는 다른 세상을 살아가는 아이들이었다. 나는 잿빛 작업복 차림이었다. 수다를 떨며 활기차게 등교하는 학생들을 거슬러 공장으로 가는 길은 힘들었다. 가급적 그들과 마주치지 않는 골목길을 찾아다녔다. 하루는 공장에 교복 입고 출퇴근하는 아이를 발견했다. 뭐지? 시선을 뗄 수 없었다. 알아보니 고등공민학교에 다니는 학생이었다. 내 안에서 뭔가 ‘반짝’ 빛났다. “아버지, 저도 야간학교에 들어갈래요.” 집에 돌아와 아버지에게 말했다. 희망 같은 걸 언뜻 본 듯한 흥분이 나를 감싸고 있었다. 나는 아버지의 입만 바라보았다. “야간학교는 정규학교가 아.. 2021. 11. 13.
[이재명의 웹자서전] ep.7 가난하다고 사랑을 모르겠는가 석 달 치 밀린 월급을 받기로 한 날이었다. 달뜬 마음으로 평소처럼 4킬로미터를 걸어 창곡동 목걸이 공장으로 출근했다. 하지만 공장문이 닫혀 있었다. 상황 파악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사장이 직원들 월급을 떼먹고 야반도주를 한 것이었다. 밤 9시가 넘어 퇴근 하던 길을 벌건 대낮에 터덜터덜 걸어 돌아왔다. 하루 12시간, 90일치의 노동이 가뭇없이 사라져버렸다. 요즘처럼 신고해 도움 받을 길도 없었다. 게다가 나는 열세 살, 취업연령 미달에 이름도 남의 이름을 빌려 다니던 중이었다. “엄마!” 엄마는 집에서 부업으로 북어포를 찢고 있었다. 엄마를 보는 순간 갑자기 눈물이 솟구쳤다. 깊이를 알 수 없는 억울함이 몰려왔다. 놀란 엄마가 뛰어나와 나를 안으며 토닥였지만 내 울음은 오히려 더 커졌다. 이제 돌아.. 2021. 11. 13.
진자 불안한 리더는 철학 없는 리더 입니다 2021. 11. 13.
우리가 언론사가 되어야 합니다. 2021. 11. 13.
대한민국대전환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연설문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 생명을 보호하고 존중하는 안전한 사회, 포용적 복지국가를 구현하는 통합된 사회, 혁신성장과 포용적 성장으로 번영하는 사회를 추구하며, 한반도 평화의 새 시대를 실현하는 대한민국 건설을 목적으로 한다.』 더불어민주당 당헌 제2조 창당 목적입니다. 여기에 모인 우리 모두의 신념이, 우리가 추구하는 나라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우리는 이 당헌 앞에 언제나 하나였습니다. 오늘 우리는, 자랑스러운 민주당 역사에 또 하나의 빛나는 역사를 더하는 출발점에 섰습니다. 이 자리에 새로운 나라를 위해 경쟁했던 모든 분들이 함께하고 계십니다. 우리 민주당 역사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오늘 이렇게 멋진 드림원팀을 국민 여러분과 당원동지들께 보고드릴 수 있게 되어 기쁘고 벅찬 마음 가누기 어렵습니다.. 2021. 11. 3.
날 때부터 식용인 개는 없습니다 출처 : 이재명 페이스북 윤석열 후보님, 날 때부터 식용인 개는 없습니다. 어제 국민의힘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윤석열 후보가 "개 식용은 반려동물 학대가 아니다, 식용 개는 따로 키우지 않느냐"고 말했습니다. 개식용이 반려동물 학대가 아니라는 주장도 큰 문제이지만, 개를 식용과 비식용으로 구분하는 모습은 더 충격적입니다. 윤석열 후보님! 태어날 때부터 식용인 개는 없습니다. 죽기 위해 태어난 생명, 식용 개를 인정하는 것은 비극적인 일입니다. 한 사람의 가치관, 세계관은 모든 사물과 현상을 대하는 관점, 인식, 태도에 그대로 투영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를 식용과 비식용으로 구분하는 윤석열 후보의 인식과 태도가 다른 사회적 문제의 진단과 해법에도 그대로 투영될까 심히 우려스럽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수저 색.. 2021. 11. 1.
청년들과 넷볼 경기 한 판 청년들과 넷볼 경기 한 판 했습니다. 간만에 땀 흘리며 뛰었더니 무척 개운합니다. 제가 최전방 공격수를 맡아 골도 넣었답니다. 넷볼은 팀을 짜서 단합할 수 있고, 부상 위험도 적은 종목이더군요. 더 안전하고 즐겁게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도록 잘 살피겠습니다. 함께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출처 : 이재명 트위터 2021. 11. 1.
아동의 생존이 달린 ‘양육비’ 채무 해결, 이재명은 합니다! 개정된 양육비이행법에 따라 양육비 채무 불이행자의 출국을 금지하거나 운전면허를 취소하는 처분이 잇따라 내려지고 있습니다. 진심으로 환영할 일입니다. 여가부에 따르면 이들의 양육비 채무액은 적게는 천만 원대부터 시작해 많게는 1억이 넘습니다. 사정이 어떠한들 자녀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감이라도 있었다면 이런 억 소리 나는 금액이 누적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생각해 봅시다. 어떤 부모에게서 나고 자라든, 현재의 양육자가 누구이든, 부모의 혼인상태나 가족의 구성이 어떻든 간에 적어도 아동청소년 만큼은 차별 없이 동등한 기본권을 누리는 게 당연합니다. 그런데 지금까지는 양육비 지급 의무가 있는 비양육자의 의지와 상황에 따라 아동에게 주어지는 기본권이 달라짐에도 불구, 양육비 이행 여부는 가족과 개인 간의 사적 영.. 2021. 11. 1.
2022 새로운 대한민국 이재명 대통령으로 적폐청산 합니다 출처 https://mobile.twitter.com/gaeun0827/status/1454684652505952261 2021. 11. 1.
[이재명 웹자서전] ep.3 뺨 스물일곱 대 아버지가 성남으로 떠난 뒤, 어머니 혼자 우리 남매들을 키웠다. 어머니는 화전을 일구거나 남의 밭일을 해주고 좁쌀, 보리쌀을 받아왔다. 그 보리쌀도 자주 부족해 겨를 얻어다 겨떡을 쪄먹었다. 겨는 보리의 껍질이다. 보리개떡이라 불렀던 겨떡은 아무리 잘 씹어도 삼킬 때 날카로운 보리껍질이 목을 찌른다. 개떡 같다는 말의 ‘개’를 멍멍이가 아니라 '겨'라고 내가 생각하게 된 이유다. 먹기 힘든 음식이었지만 나는 맛있는 표정으로 열심히 씹어 삼켰다. 엄마 표정을 슬쩍슬쩍 살피면서... 목구멍 따갑다고 투정부리는 남동생 여동생에게는 흘겨보는 것으로 눈치를 줬다. 크레파스나 도화지 같은 준비물을 학교에 챙겨간 적이 없다. 무슨 강조기간도 많아 그때마다 리본을 사서 달아야 했는데 그것도 못 챙겼다. 또 봄가을이면 .. 2021. 10. 29.
[이재명 웹자서전] ep.2 별난 족속 둘째 형인 재영이 형은 어느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경상도 사람들이 좀 무뚝뚝하잖아요. 우리 형제도 그랬어요. 나나 재선이는 물론이고 재명이보다 밑인 여동생이나 막내도 어머니에게 안기고 애교 부리고 그러질 못했어요. 그런데 재명이는 안 그랬어요. 재명이는 학교에 다녀오면 꼭 엄마, 하고 달려와서 살갑게 안겼죠. 그러니 어머니가 재명이를 아주 애틋하게 여겼어요.” “엄마~!” 학교에서 돌아오면 나는 언제나 엄마를 먼저 찾았다. 멀리 밭에서 김매던 엄마는 나의 호명을 접하면 호미를 쥔 채 일어나 기다렸다. 그다음 내가 할 일은 총알처럼 달려가 엄마 품에 꽂히는 것. 엄마 품은 푸근했고 좋은 냄새가 났다. “도서실에서 재밌는 책 빌려왔어.” 엄마 앞에서 나는 한없이 텐션이 높고 수다스러운 아이였다. 내가.. 2021. 10. 29.
박용진 의원님과 함께 멋진 팀플레이 펼쳐 보이겠습니다. 오늘 박용진 의원님을 만나 뵙고 ‘유능한 진보’, ‘대선승리’를 함께 만들자고 약속했습니다. 특히 청년미래정치와 중도확장에 역할을 열심히 해주시기로 하셨습니다. 박용진 의원님이 경선기간 중 “운동장을 넓게 쓰자”고 하신 말씀이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정책도 인사도 좁게 쓸 것이 아니라 넓게 써야 한다는 점에서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박용진 의원님 말씀처럼 축구와 정치는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스타플레이어만으로 경기를 이길 수 없습니다. 팀플레이가 중요합니다. 각자가 자신의 포지션에서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할 때 승리할 수 있습니다. 저도 최전방 공격수의 역할을 열심히 하겠습니다. 박용진 의원님을 통해 표출되었던 국민들의 정치혁명과 세대교체의 열망을 잘 담아내어 누구나 기회를 누리고 기여한 만큼의 정당한 .. 2021. 10. 28.
미래산업 창출, 적극적인 지원이 시작입니다. 로봇강국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 “미래는 이미 와 있다. 단지 널리 퍼져있지 않을 뿐이다” 오늘 국내 최대 로봇 전시회인 ‘2021 로보월드’에서 그 뜻을 실감했습니다. 제조 로봇 뿐 아니라 배달, 안내 등 다양한 서비스 로봇들의 발전상을 한눈에 볼 수 있었습니다. 청소로봇, 자율주행로봇, 웨어러블로봇, 4족로봇 등 다양한 기능으로 개발된 로봇을 체험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로봇 자동화로 인한 일자리 감소를 우려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하지만 로봇은 위험하고 반복적인 업무를 인간대신 수행함으로써 생산성을 높이고 노동시간을 줄이며 노동환경을 안전하게 만들어 줍니다.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돕는 로봇에 대한 연구 및 사업화가 더 활발해지길 바랍니다. 로봇 강국 대한민국을 위해서는 정부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소재 개발과 .. 2021. 10. 28.
김두관 의원님과 함께 국가균형발전 완성하겠습니다 국회의원회관 919호로 찾아가 김두관 의원님을 뵙고 왔습니다. 김두관 의원님께서는 국가균형발전과 자치분권, 수도권 과밀 해소와 지방소멸 문제에 대해 경선 때부터 내내 강조하셨습니다. 오늘 차담에서도 미리 준비하신 균형발전정책을 저에게 건네주셨습니다.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김두관 의원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국가균형발전은 단순한 정서의 문제가 아니라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의 생존이 걸린 중차대한 과제입니다. 지방은 소멸하고 수도권은 폭발하는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균형발전의 미래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 김두관 의원님께서 말씀해주신 것처럼 국가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소수가 국토를 독점하여 발생하는 망국적인 부동산 불로소득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합니다. 또한 토지정의를 실현하는 것도 시급.. 2021. 10. 28.
20대 대통령 후보자 이재명 2021. 10. 28.
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했습니다 새로운 첫날을 시작합니다. 익숙했던 출근길을 떠나, 대통령 예비후보로서 국민께 인사드리러 가는 마음이 설레기도 하고 두렵기도 합니다. ↓이재명 페이스북 커버사진 업데이트 막중한 책임감이 어깨를 눌러오지만 제게 주어진 소명을 다하겠습니다. 이력서 150여 장을 남겨두고 원룸에서 홀로 생을 마감한 청년을 잊지 않겠습니다. 공과금이 든 봉투와 죄송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송파 세 모녀를 잊지 않겠습니다. 경제적 어려움에 생업도 생명도 포기하신 자영업자 분들을 잊지 않겠습니다. 오늘의 가난보다 더 두려운 건 내일도 더 나아질 거란 희망이 없는 삶이겠지요. 반드시 희망을 만들어내겠다고, 사랑하는 국민 삶의 변화를 만들어 내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꿈꿀 수 있는 대한민국, 국민의 최소한의 삶을.. 2021. 10. 26.
[이재명 웹자서전] ep.1 이토록 오지에서, 한 마리 담비처럼 내 고향은 경북 안동시 예안면 도촌리 지통마을이다. 첩첩산중 산꼭대기 기막힌 오지, 화전민들의 터전. 지금도 버스가 다니지 않는다. 50,60대 남성들의 로망을 그려내는 ‘나는 자연인이다’ 프로그램 배경으로 맞춤한 곳. 삼계초등학교를 다녔는데 왕복 12킬로미터 산길을 걸어야 했다. 초딩의 그 짧은 다리로 걸어 다니자니 결석이 많을 수밖에 없었다. “형, 오늘 날씨 참 좋으네?” 내가 말하면 앞서가던 형이 슬쩍 뒤돌아보았다. 그리곤 하늘 한 번 쳐다봤다. “그래, 날씨가 지나치게 좋은 감이 있다, 그자?” 나는 형의 입만 바라보았다. 허가가 떨어지길 기다리며... “뭘 가냐? 그냥 놀자.” 못 가는 날도 많았지만 그렇게 자체결석 처리하는 날들이 꽤 있었다. 폭우로 다리 잠기면 못 가고, 눈보라 치면 못 가.. 2021. 10. 26.
이낙연 대표님 감사합니다 : 오늘 이낙연 전 대표님을 만나 뵙고 허심탄회하게 대화했고 고견 잘 들었습니다 오늘 이낙연 전 대표님을 만나 뵙고 허심탄회하게 대화했고 고견 잘 들었습니다. 경선 후 일찍 인사드리고 싶었지만 국정감사 등으로 조금 늦어졌습니다. 이낙연 대표님께서 민주당의 승리와 정권 재창출을 위해 모든 힘을 모아 함께해 주시겠다는 말씀 주셨습니다. 한마음으로 원팀 정신을 발휘해야 한다면서 아낌없는 격려 말씀 보내주셨습니다. ‘원팀’을 넘어 ‘드림팀’으로 가자는 말씀도 공감했습니다.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를 잇는다는 것, 본선에서 승리하는 것의 중요성과 무게감을 다시 한 번 깊이 새기는 자리였습니다. 역사와 국민 앞에 제게 주어진 책무를 다할 것입니다. 이낙연 대표님의 고견 깊이 새기고 잘 실천해서 반드시 승리하고 더 새로운 정부 더 새로운 나라 만들겠습니다. 진짜 승부는 이제부터입니다. 경선.. 2021. 10. 25.